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직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기자·독자 여러분. 오연호입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5년에 여러분이 수고해주신 덕분에 우리는 사회적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수고해주신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2026년 새해에도 서로 협력하여 '작지만 강한, 그리고 의미 있고 지속가능한 미디어회사'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올해 오마이뉴스는 AI시대에 본격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유용한 도구'로서의 AI, 인간의 통제가 가능한 AI는 본격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 위에 군림하는 새로운 권력'이 될 수 있는 AI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것입니다. AI대전환 시대는, 작게는 오마이뉴스라는 회사차원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변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만 활용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수없이 이야기하고 노력해왔지만 실현이 흡족하게 되지 않았던 '오마이뉴스다운 기사 생산', '오마이TV다운 영상콘텐츠 생산'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람의 숨결이 담겨 있는 현장기사, 근본을 묻는 인터뷰 기사, 참신한 문제의식을 담은 기사,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숨기고 싶은 것을 파헤친 기사 등 그동안 우리가 추구해온 '차별적인 것들'이 AI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I시대는 언어장벽을 허물어 한국의 강소미디어가 글로벌미디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AI대전환 시대의 긍정적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불+전기의 발견 그 이상'으로 비유되는 AI 저는 요즘 업무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그 어떤 미디어보다 AI와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체 미디어 소비의 약 70% 이상을 AI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과 대화를 1시간동안 나누고 "오연호스타일로 인터뷰기사로 써달라"고 했더니 제 마음에 98% 들게 금방 작성해주더군요. 코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최근에 이른바 바이브 코딩을 통해 서교동마당집 대관 사이트도 10분 만에 만들어봤습니다. 그 과정에 함께한 직원은 "그 전에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한 달에 걸쳐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AI는 인류 역사에서 '불+전기의 발견 그 이상'으로 비유됩니다. 하지만 이 불이 어디로 향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일단 제가 '제로클릭'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걱정은 '우리 회사의 미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대전환은 인간 개개인에게도 존재론적으로 '인간의 쓸모'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AI의 등장은 인간이 처음으로 자기 자신보다 더 똑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 차원에게 인간이라는 종의 종말을 부르는 게 아닌가하는 두려움을 품게 합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