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숨 막혀 수차례 깨던 나… 타비 시술 받고 푹 잡니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심장은 대동맥판막으로 외부 혈관과 이어져 있다. 이 대동맥판막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거나 역류한다.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심장은 혈액을 외부로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 결과 심장벽이 두꺼워진다. 나중에는 심부전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중증이 될 때까지 방치하면 2년 이내에 절반 정도가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낡은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면 된다. 방법은 두 가지. 첫째, 가슴을 여는 수술이다. 다만 난도가 높다. 고령자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가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다. 보통 영어 앞 글자만 붙여서 ‘타비(TAVI)’로 많이 부른다. 가슴을 열지 않고 카테터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2시간 정도면 시술이 끝나고 안전해 고령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김윤범 씨(90)는 박성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에게 타비 시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이 흐른 지난달 김 씨는 다시 박 교수를 만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