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는 당신의 생애 안에 정점을 찍을지도 모른다.’ 세계 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온 두 인구경제학자는 “세계 인구가 정점에 이른 뒤로는 가파른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남은 기간은 약 35년. 길어봐야 55년 전후다. 책은 이 두 인구경제학자가 분석한 ‘인구 대감소 시대’가 만들어낼 미래를 보여준다. 이 책이 흥미로운 건 인구 문제에 대한 통념을 깨는 데에 있다. 저자들은 실증 수치를 바탕으로 인구에 대한 통념을 차례로 부순다. 한국의 인구 정책에도 참고할 만한 통찰이 가득하다. 차례로 살펴보자. ① 인구 감소는 오히려 지구 환경과 인류에 긍정적이다. 이 주장을 반박하는 대표적인 예는 미세먼지다. 2013년 중국은 스모그 사태를 겪었다. 그로부터 10년간 중국 인구는 5000만 명이 증가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중국 미세먼지 농도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싱가포르의 인구 밀도는 세계 최고지만, 공기 오염 수준은 하위 20% 안에 든다. 니제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