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 법정에 세우고, 베네수엘라가 안정적으로 정권 이양할 때까지 미국이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네수엘라가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운영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안녕을 생각하지 않는 다른 누군가가 베네수엘라를 장악할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에 있으며,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남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한 그룹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미국이 원하는 것을 할 의사가 있음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두로 부부, 미 법정서 재판... "범죄 증거 엄청나" 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전격 단행하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고 미국 해병대의 '이오지마함'에 태워 미국 뉴욕으로 압송했다. 이들이 뉴욕 연방법원에 기소돼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테러리스트'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뉴욕 또는 마이애미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법정에서 그들의 범죄에 대한 엄청난 증거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에 미국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함대는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요구가 완전히 충족될 때까지 베네수엘라의 모든 정치인과 군인들은 마두로에게 벌어진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마두로 대통령이 함정에 태워져 눈가리개와 헤드폰을 쓰고 미국으로 압송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대규모의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가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다른 나라들에 석유를 팔 것"이라며 "(미국 회사들이) 그 나라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번 돈으로 베네수엘라 국가 운영비를 충당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영토에서 나오는 돈은 엄청나며, 우리가 쓰는 모든 비용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돈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과거 베네수엘라에 살았던 외국인들에게도 돌아갈 것"이라며 "일부는 베네수엘라가 우리에게 끼친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는 형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러 강력 반발... "심각한 국제법 위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베네수엘라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축출의 목표 중 하나가 미국 서반구 영향력 확대라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