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日노벨상, 30여년 전 투자 결과… 아무도 주목 않는 곳에서 창조 가능”

《“기초과학은 얼핏 보면 ‘무용(無用·쓸모없는 것)’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무도 안 하는 것을 하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분야에서 연구할 때 창조가 가능하다.” 2025년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기타가와 스스무(北川進·75) 일본 교토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22일 교토대 연구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문화에선, 결국 기초과학은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건 처음이다. 기타가와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MOF)’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개발한 공로로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야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와 함께 지난해 노벨상을 수상했다.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 오사카대 석좌교수 또한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해 일본은 한 해에만 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누적 노벨 과학상 수상자도 27명에 이른다. 다만 그는 일본 과학계가 과거의 영광에 매몰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