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美, 마두로 축출… 더 거칠어진 ‘힘과 국익’의 시대

미국이 ‘확고한 결의’로 명명한 심야 체포 작전으로 13년간 집권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축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고 뉴욕으로 압송하는 과정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의 임시 상황실에서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한다. 미국이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에 대한 폭격에 이어 적대 국가의 정권 교체를 위해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의지와 힘을 국제사회에 과시한 것이다. 미국이 2020년 기소한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밀매 의혹과 부정선거 및 반대파 탄압 등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한 나라 정상을 마약 범죄자 다루듯이 군대를 투입해 체포한 미국의 작전에 국제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유엔은 물론 유럽 동맹국인 프랑스에서도 “국제법 위반” 우려가 제기됐다. 의회 승인 없는 전격적인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지지층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 명분으로 마약 위협 제거를 내세웠지만 작전 종료 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