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이수진 "이재명-정청래에 '김병기 건' 문의했지만 묻혔다"

1) 이수진 "이재명-정청래에 '김병기 건' 문의했지만 묻혔다"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2023년 말 당시 이재명 대표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한 이수진 전 의원이 주말 사이 다수의 신문들과 인터뷰했다.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김병기의 부인에게 공천헌금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김병기의 이웃 지역구(동작을) 의원이던 이수진에게 전달한 것은 2023년 12월 15일. '이재명 대표님께'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탄원서에는 "언론에 불거질 경우 김 의원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당 전체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사료돼 대표님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수진은 그 다음날 자신의 보좌관 A를 통해 당대표실 김현지 보좌관(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제출했다. 이수진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A가 '김현지 보좌관에게 줘야 한다'고 하더라. 나는 김현지가 누군지 전혀 몰라서 보좌진 중 선임인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3일 뒤 A가 김현지에게 전화해 진행 상황을 문의했고 김현지는 "당 대표에게 보고가 됐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윤리감찰단으로 넘기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윤리감찰단에 문의하자 "김 의원 측에서 접수된 탄원서 문건을 달라고 해서 넘긴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당시 김병기는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이수진은 "이 일이 있은 뒤,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이 빠지기 시작했고 결국 공천에서 컷오프됐다"고 했다. 이수진은 "이재명을 믿었다. 대표니까 공정하게 판단하고 원칙은 지켜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돼 버려서 너무 황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데는 김병기 덕이 크다. 지난 총선 때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서 기존 주류를 전부 컷오프시키고 당을 친이재명계로 재편하지 않았나"며 "이재명 대신 칼을 휘둘렀던 것이 지금 김병기에게 위기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진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A가) 김현지와 통화했고, 김현지가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됐다'고 말한 내용이 녹음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김현지에게 온 투서나 제보는 당 사무국으로 자동으로 보내졌다"며 "당 대표에겐 일일이 보고하는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진은 "당시 수석최고위원이었던 정 대표에게 '김 의원 의혹을 처리해야 하는데 왜 알아보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정청래 대표도 알고 있었으면서, 그때는 뭐 하다가 지금 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청래가 3일 페이스북에 "지난 지방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 매우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졌다. 환부를 도려낼 것"이란 글을 남긴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나 정 대표 측은 "이수진 측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탄원서를 뭉갤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당시 당 대표와 김현지 보좌관밖에 없다"며 "김현지 보좌관에게 접수된 탄원서가 범죄 혐의자인 김병기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그만큼 부패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들의 범죄 혐의를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2) 샀다가 팔면 3배 이익 내는 '이혜훈 부동산'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