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혜훈 다섯 번 공천할 땐 언제고”…국힘에 일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비판을 두고 “자기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며 “당신들이 다섯 번이나 공천할 때는 깨끗했고, 장관 후보자 발표 이후 며칠 사이에 비리 정치인이 된 것이냐”고 적었다. 이어 “만약 이혜훈 비리 만들기에 앞장섰다면, 당시 윤석열 참모로서 윤석열·김건희의 비리에는 왜 침묵했고 그 대가로 공천을 받았는지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눈만 보는 정치, 정치가 아니라 ‘망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이혜훈 후보자는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정책과 능력으로 검증받겠다는 입장인데, 왜 국민의힘은 계속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느냐”며 “내란당은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폭언·갑질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책임의식이 결여된 자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이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멈추고 국민 앞에 사죄한 뒤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을 지낸 인물로,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근에는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통화 녹취와 사적 심부름 의혹, 배우자 토지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