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59th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가을이 끝날 무렵 전시 소식을 접하고 얼리버드 티켓을 미리 예매해 두었다. 전시가 시작되었고 새해 연휴를 맞아 특별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걸 알고 전시장을 찾게 됐다. 이번 전시를 관람한 계기는 작년 여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 영향이 컸다. 당시 책으로만 보던 그림을 원화로 마주했을 때의 감동이 강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인쇄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깊이와 질감으로 '그림책 원화'라는 장르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2025년 12월 27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은 종료되었지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도슨트 프로그램이 유료 로 운영된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이번 전시에 대한 개요를 소개하는 설명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설명에 따르면,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전인 '볼로냐 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1967년 시작된 이 전시는 세계 일러스트레이션의 흐름을 조망하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국제적인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제59회 전시에는 전 세계 89개국에서 4374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만1870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진 작가와 기존 작가의 작품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동시대 일러스트레이션이 지닌 문화적·양식적 다양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