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전격 침공한 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납치, 미국으로 압송했기 때문이다.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폭격기·전투기·정찰기·헬기·드론 등 150대가 넘는 항공자산과 델타포스 특수부대가 동원됐다. '전쟁광' 트럼프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이 작전을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듯 지켜봤다.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번 침공은 주권 존중, 국가 간 법적 평등, 무력 사용 금지를 명시한 유엔 헌장 제1조와 제2조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다. 타국을 군사력으로 침략하고 현직 국가수반을 납치한 전대미문의 국제범죄이다. '마약과의 전쟁' 가면 뒤에 숨은 석유 강탈 미국은 이번 침공의 명분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이는 없다. 오히려 트럼프 스스로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원래 가져왔어야 할 석유를 되찾았다"고 말했듯, 이번 작전의 실질적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자원 강탈에 있다. 이는 2007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미국 석유기업의 자산을 몰수하고 석유산업을 국유화한 데 대한 보복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노골적인 자원 침탈이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뿐 아니라 희토류 등 전략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미국은 자국에 비우호적인 마두로 정권을 제거하고, 자국의 이해에 부합하는 정권을 세우기 위해 노골적인 군사개입에 나선 것이다. 과거 제국주의는 그 의도를 은폐했지만, 트럼프는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침략의 목적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신제국주의 시대의 서막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