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수요 조정 국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유연한 전략이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도매 기준 총 90만1686대를 판매하며 사상 처음 연간 판매 9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총 판매 기준 3년 연속, 소매 판매 기준 5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이다.기아 역시 같은 해 미국 시장에서 총 85만2155대를 판매하며 회사 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기아는 3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기아 합산 미국 판매량은 175만대로, 양사 모두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판매량(약 8만2000여대)까지 합하면 180만대를 훌쩍 넘는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주력 SUV 모델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는 연간 기준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