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의 인생홈런]‘배구 전설’ 신치용 “걷기, 산행 덕에 여전히 현역”

어느덧 고희(古稀)를 넘은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71)가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머리 염색하셨어요”다. 두 번째는 “혹시 가발인가요”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흰머리가 별로 없다. 모발 역시 풍성하다. 신 대표는 “태어나서 한 번도 염색을 해 본 적이 없다. 아마 평생 잔머리를 쓰지 않고 살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35년간의 배구 지도자 생활을 거쳐 진천선수촌장을 지낸 그는 2023년 9월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로 취임했다. 이 회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미사 경정장, 광명 경륜장 등 1988년 서울 올림픽 시설을 관리하는 게 주 업무다. 직원은 1400여 명이나 된다. 걷는 걸 좋아하는 그에게는 ‘꿈의 직장’이다. 평일 오전과 오후 점검 삼아 넓은 공원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1만 보 걷기가 된다. 경기 용인 수지가 집인 그는 주말에는 인근 광교산을 오른다. 왕복 3, 4시간짜리 산행을 통해 땀을 흘리고 나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