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도 몸이 다른 데서 에너지를 아껴 쓰기 때문에 살이 잘 안 빠진다.”최근 몇 년간 건강 분야에서 널리 퍼진 주장이다. 이른바 ‘에너지 보상(energy compensation)’ 이론이다. 운동으로 열량을 소모해도 몸이 기초대사나 면역·호르몬 기능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 결국 총소비량은 크게 늘지 않는다는 가설이다. 그런데 이 통념을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Virginia Tech), 영국 에버딘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 중국 선전대학교(Shenzhen University) 공동연구에 따르면, 몸은 운동량이 늘면 실제로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를 더 늘리며, 이를 다른 생리 기능에서 상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인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에 게재됐다.더 많이 움직일수록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