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이른바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의 결정적 단서로 지목돼 온 두 건의 편의점 결제 내역이 모두 소주 구입이었다고 확인되자, 쌍방울은 뒤늦게 2023년 5월 17일 자 해당 결제가 자사 법인카드를 통해 이뤄진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쌍방울 측은 아래와 같은 변명을 했다. "술을 구매한 것은 맞지만, 청사로 술을 반입한 적은 없다." 해당 법인카드 소지자가 바로 박아무개 쌍방울 전 이사다. 그는 7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 기자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매수 의혹이 나오는데 어떤 입장인가?" - 박OO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나오겠다." - 기자 "조사실에 술을 반입한 것이 맞나?" - 박OO "그런 사실 없다." 박 전 이사는 지난 2023년 5월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과정에서 조사실에 소주를 물인 것처럼 방호 직원을 속이고 반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또 당시 연어회와 술을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으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박 전 이사를 비롯해 방용철 전 부회장, 안부수 전 교류협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오마이뉴스>는 박 전 이사 조사에 맞춰 그에게 확인해야할 내용을 정리했다. ⓵ 184회 출정 쫓아다닌 박 전 이사... 어떻게 검찰 출입했나? 지난해 9월 17일 법무부 특별점검팀이 작성한 16쪽 분량의 '연어·술파티 의혹, 조사결과[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김성태 전 회장은 2023년 1월 17일부터 2024년 1월 23일까지 약 1년의 구속기간 동안 총 184회 검찰에 출정해 편의를 받았다. 보고서에는 아래 내용이 포함됐다. "김성태 조사가 있는 날이면 거의 박OO 등이 수원지검 1313호실로 와서 김성태의 조사시간 동안 상주하면서 김성태가 시키는 일을 처리하거나 김성태에게 커피나 물을 가져다 주는 등 수행비서 같은 역할을 했다. 직접 계호한 교도관들은 '김성태가 검사조사 출정을 하면 박OO을 목격한 날을 일일이 특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진술했다." 박 전 이사는 도대체 어떻게 수원지검에 수시로 출입할 수 있었을까? 이 사건의 핵심인물 박상용 검사(현 법무연구원 교수)는 지난해 9월 국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이화영·김성태 등 피의자와 검사실에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적이 없으며, 수사 과정에서 특별 대우나 외부 음식 반입은 없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