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선 지도 벌써 25년이 지났다. 서기 2000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았던 일이 마치 까마득한 과거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빠른 기술 발전으로 삶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산업, 행정, 그리고 교육 등에 깊숙이 스며들며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는 다시 25년이 흐른 뒤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낙관적인 예측은 AI가 동반자가 되어 우리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면서 더 자유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맞는 것이다. 반면 비관적인 예측은 AI가 초래할 양극화로 갈등이 일상화된 사회다.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는 거의 사라지고, 모두가 감시받는 사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사회 구성원이 반목하고 분열하면 기술은 이를 조장하는 나쁜 쪽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 통합은 AI 대전환의 시기에 더욱 중요하며 화급한 과제다. 정치가 사회 집단의 이해를 조정하면 기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