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도 “자국서 만들어 팔아라” … 현지화 나선 韓기업

LG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냉난방공조(HVAC) 핵심 장치인 공기조화기(AHU)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AHU는 건물 내 공기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인 장치로 온도, 습도, 청정도 등을 조절해 쾌적한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우디가 갈수록 현지 생산, 현지 공급을 강조해 글로벌 기업들이 정부 프로젝트나 대형 상업 시설 수주를 따려고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 기업들이 사우디를 비롯해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저위도 신흥국인 ‘글로벌 사우스’에서 현지 공급망을 늘리고 있다. 그동안 미국, 중국 위주로 강화됐던 자국 중심주의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 사이에서도 확산된 탓이다. 최근 멕시코가 관세 50% 부과에 나서는 등 이들 나라는 각종 규제나 인센티브를 내걸고 자국 생산 및 공급을 강조하고 있다.● LG, 현지 생산으로 사우디 공략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앞서 구축한 현지 생산 전략 덕분에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