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특별감사 '충격'... 강호동 회장 해외출장서 하룻밤 186만원 호텔비 쓰고 제식구 감싸기

"(농협회장) 해외출장비 가장 많이 초과한 금액은 1박당 186만 원이다. 원래 (숙박) 초과 기준선이 250달러인데, 거기에 최대 186만 원을 더 쓴 것이다. 5번의 해외 출장에서 다 초과했다.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숙박했다. 이외에도..." 정부가 실시한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에 대한 특별 감사에서 총체적인 비리와 부실이 드러났다. 임직원의 비위부터 배임 의혹, 과도한 성과급 지급, 억대 변호사비 공금 대납, 성희롱 혐의 직원에 대한 형식적 징계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수두룩했다. 감사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농협의 각종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금권선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개혁추진단'을 이달 중 구성해 '비리 마트'가 된 농협 대수술에 나선다. 농협 선거·지배구조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8일 농식품부의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법령을 위반한 심각한 비위 행위 2건을 지난 5일 수사기관에 의뢰했다. 지난해 농협중앙회 임직원의 개인비위 형사사건에 대한 변호사비로 공금 약 3억2000여만 원을 지급한 의혹과 농협재단 임직원의 공금 부적정 사용으로 업무상 배임 정황이다. 이번 특별감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등에서 농협 관련 비위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2월 11일 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농협은 진짜 문제"라고 언급했었다. 농식품부는 하승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6명을 포함해 26명의 특별감사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감사를 진행했으며, 부적절한 형태 65건(중앙회 43건, 재단 22건)을 확인했다. 그동안 농협 내부 통제 기구(장치)는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으며, 운영에 부적정한 사례들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온정주의, 제식구감싸기... 공금의 부적정 사용 등 총제적 부실 이번 주요 감사 내용 발표는 외부 위원인 하승수 변호사가 맡았다. 그에 따르면 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는 농협협동조합법에 따라 인사 독립성이 보장돼 있음에도 부회장에게 인사 서열 보고, 중앙회 인사부서가 승진 규모를 검토·조정하는 등 인사의 독립성이 훼손돼 있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