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이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가장이 물 속에서 재활치료사와 함께 보행 훈련을 하며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을 봤어요. 그 장면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7일 오후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만난 조준 신임 병원장(66)은 산업재해 전문병원인 공단 인천병원에 오게 된 인연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대학병원에 있으면 환자는 수술하고 상처 아문 뒤 ‘아웃’이다. 그 뒤 환자가 재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그 가족은 누가 먹여 살리는지 의사들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 걸 모두 보살피는 곳이 이 병원이다. 정년을 앞두고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결국 이곳을 택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새해 첫날 부임한 조 병원장은 건국대병원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국내 신경외과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전문의 중 한 명이다. 뇌·척수 손상 치료와 중증 외상 수술 분야에서 오랜 임상 경험을 쌓아왔다. 조 병원장은 인사혁신처의 ‘민간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