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쟁을 하는 건가요.” 미국 최정예 부대 델타포스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끌어내 압송한 다음 날, NBC방송 진행자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가장 먼저 한 질문이다. 이어서 나온 질문은 베네수엘라에 지상군이 투입되느냐는 것. 미국인들의 우려와 궁금증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터뷰 도입부였다. 루비오 장관은 부인했지만,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공격도 가능하다고 엄포를 놨으니 전쟁 가능성이 과한 걱정은 아닌 분위기다.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과 일련의 추후 조치들이 가져온 후폭풍은 일파만파다. 미국이 직접적 계기 없이 다른 주권국에 침입, 150여 대의 전투기를 투입하는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이며 현직 정부 수반을 잡아간 경우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1989년 미국이 파나마에 군대를 투입해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체포한 사례가 있지만, 이는 그가 바티칸 대사관으로 피신했다가 미군의 집요한 심리전에 견디다 못해 투항한 것이었다. 당시 침공은 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