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월세로 거주하던 회사원 이모(32) 씨는 지난해 9월 강서구의 한 아파트를 생애 최초로 매수했다. 당시 6억5000만 원에 아파트를 사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대출 한도를 꽉 채웠다. 이자가 부담되기는 했지만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지금 사지 않으면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컸다. 이 씨는 “인근의 월세도 100만 원 수준까지 올라 월세를 내느니 집을 사서 이자를 갚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을 매수한 사람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서울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최초 집합건물을 매수한 인원은 6만1144명으로 2004년(4만8493명) 대비 약 26.1%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던 2021년(8만1412명) 이후 가장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