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불법침략과 주권강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대전지역 단체들이, 예고한 대로 '불법침략 주권유린 미국규탄 대전 긴급평화행동'에 나섰다. 민주노총대전본부, 대전민중의힘,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0일 오후 4시, 으능정이거리에서 규탄연설을 진행한 후 인근 거리를 행진하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평화행동에서 규탄 연설에 나선 김율현 민주노총대전본부 본부장은 "겉으로는 마약 소탕이라고 하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트럼프 스스로도 베네수엘라 정권이 이양될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관리 통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라며 "지구상의 어떤 나라가 주권 국가를 이렇게 불법적으로 침략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을 체포해서 납치해 가는 이런 날강도 짓을 벌일 수 있단 말이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는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전쟁 범죄"라고 덧붙였다. 어상규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수석부지부장도 규탄 발언에 나서 "주권 국가의 지도자를 군사력으로 끌어내리려는 그 순간 국제 질서는 무너진다"라며 "그날부터 세계는 법이 아니라 폭력에 지배당하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베네수엘라의 문제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오늘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일은 내일 또 다른 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탰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