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기절할때까지”…이란 시위 유혈 진압, 병원에 시신 쌓여

“거리 한복판에서 소녀가 기절할 때까지 보안군이 전기충격기로 목을 지졌다.”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참여한 한 여성은 보안군이 시위대를 공격하며 악몽과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10일 미 CNN 방송에 말했다. 이 여성은 “산탄, 총알, 최루탄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위대에 발포하고 있다”며 잔혹한 진압 과정에서 동료의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보름째로 접어든 반정부 시위에 대해 이란 당국이 유혈 진압에 나서며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10일 전역의 인터넷과 국제전화를 차단했으나 민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사용해 당국의 인터넷 차단을 우회한 시민들을 통해 잔혹한 시위 진압 상황이 알려지고 있다. 보안군은 시위대를 상대로 산탄총 등을 발포하며 초강경 대응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시민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10일까지 민간인 78명, 보안군 38명 등 최소 116명이 이번 시위 도중 사망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