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반도에 불어닥친 ‘태풍급 강풍’은 이달 초부터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은 강한 대륙성 고기압이 저기압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통상 겨울에는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국내에 주기적으로 찬 바람을 불어 넣는데, 여기에 눈비를 포함한 저기압이 강하게 부딪히며 순간풍속 시속 100km 안팎의 괴물 강풍을 만들었다. 기상청은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를 발효했다. 기압계가 바뀌며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이 아닌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전국적 강풍특보를 내린 것이다. 1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한겨울에 ‘태풍급 바람’10일 오후 1시 34분 서울 마포구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77.4km의 강풍이 관측됐다. 해안가나 도서 지역이 아닌 도심에서도 소형 태풍 수준의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은 여름철 태풍을 분류할 때 최대 풍속 초속 17m 이상의 열대 저기압을 태풍으로 본다. 풍속만 따지면 시속 약 61km 이상은 ‘태풍급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