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與 원내대표 한병도 “혼란 수습” “野에 열린 자세”… 말대로 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에 한병도 의원을 선출했다. 한 원내대표는 공천 관련 의혹과 개인 비리 논란으로 물러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5월까지 민주당의 원내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임기가 짧다고는 하지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163석 거대 여당 원내대표의 책임은 막중하다. 한 원내대표는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 종식, 검찰 개혁, 사법 개혁, 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고 했다. 혼란 수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내 개혁을 통해 비슷한 일의 재발을 막는 일이다. 한 원내대표가 의원과 당원들에게 선택된 것은 계파색이 강하지 않으면서 정청래 대표와도 가까워 당청 갈등과 당내 혼란을 수습할 “준비된 원내대표”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에겐 김 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는 일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12일 당 윤리심판원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당내 혼란과 여론의 불신이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