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작년 1인당 GDP 감소… 12년째 3만 달러대에 갇힌 韓

작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감소하면서 3만6000달러대를 간신히 유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외환위기 이후 최고점을 찍은 고환율과 저성장이 겹치면서 받아들게 된 씁쓸한 경제 성적표다.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달러 환산 GDP는 1조8662억 달러,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0.5%, 0.3% 줄었다. 둘 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1%에 그친 경제성장률과 전년보다 58원 상승한 연평균 1422원의 원-달러 고환율 영향이 컸다. 이에 비해 경제가 7.37% 성장하고, 화폐가치도 안정됐던 대만의 작년 1인당 GDP는 3만8748달러로 높아졌다. 2003년 한국이 대만을 처음 추월한 후 22년 만에 다시 순위가 역전됐다.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벽도 대만이 먼저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4년 3만 달러를 넘어선 뒤 12년째 3만 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