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간판’ 싫어… 美오페라단, 케네디센터 떠나

미국 워싱턴국립오페라(WNO)가 1971년부터 주 공연장으로 삼아왔던 ‘트럼프-케네디 센터’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WNO 측은 센터의 사업 모델 변경과 지원금 축소가 계약 종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공연장 명칭이 지난해 12월 ‘케네디 센터’에서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WNO는 “케네디 센터와의 제휴 계약을 원만하게 조기 종료하고 완전히 독립적인 비영리 단체로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WNO 측은 트럼프-케네디 센터의 새로운 사업 모델은 모든 공연 제작비를 사전에 전액 확보하기를 요구하는데 이는 오페라단 운영 특성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WNO는 향후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봄 시즌 공연 횟수를 줄이고, 새로운 공연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트럼프-케네디 센터 대변인 역시 계약 종료 사실을 확인하며 “신중한 검토를 거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