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동네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대사증후군 검사 일정이 다가왔으니 검진을 받으라는 것이다. 1년 전 대사증후군 검사 신청 이후 보건소는 주기적인 추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준수하고 보건소를 방문했다. 6개월마다 추적하는 '대사증후군 검사' 대사증후군 검사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지닌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통해 건강위험인자를 확인하는 절차이다. 고혈압, 고혈당,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인자로 심혈관, 당뇨병, 고지혈증 위험에 노출되는 걸 막거나 줄이자는 취지다. 검사는 건강 설문지 작성, 혈압측정, 신체 측정, 채혈 검사와 '인바디검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중 채혈과 인바디검사는 대사증후군 검사에서 핵심적인 절차다. 인바디검사는 몸을 구성하는 수분과 지방 등 성분을 분석해 비만과 뼈 등 인체성분의 과부족 상태를 살피는 것이다. 검사 결과지를 바탕으로 내과 전문의 진단, 영양사와 운동처방사 순으로 상담이 이어졌다. 간단한 검사이지만 전문가의 체계적인 상담이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대사증후군 검사는 6개월마다 자신의 신체변화를 타임라인으로 볼 수 있는데 6개월은 건강상태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한다. 나는 유감스럽지만 1년 전 보다 몸무게가 2kg 늘어(66kg) 신장(166cm)에 비해 표준구간을 약간 넘은 과체중인 경도비만으로 나타나 향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먹는 만큼 운동이 부족해 그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의는 특히 허리둘레 표준은 남자의 경우 90cm인데 1cm가 초과돼 복부비만을 줄이는 국부운동을 권고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최근 질병관리청 보고(2022~2024)에 따르면 국내 성인 5명 중 1명꼴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을 2개 이상 앓고 있다. 필자도 여기에 해당된다. 복합만성질환자 중 60세 이상이 40,8%에 달해 고령화와 생활습관 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년에는 꾸준한 운동과 절제된 생활습관이 건강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운동으로 질병의 80%를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은 생활습관이 돼 체질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