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을 막아낸 민주시민이 없었다면, 계엄군이 학교를 감시하고 있었을 것이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저는 수거대상이었을 것이고, 아이들과 선생님은 윤석열 계엄의 정당성 교육을 강요받았을 것이다. 사회를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의 미래를 지켜낼 수 없다. 민주시민이 구원해낸 대한민국을 더 빠르게 변화시켜야 한다." 25년간 교단에 섰던 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희영 진보당 경남도당 민생특별위원장은 김재연 상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위원장이 경남도지사 선거 본선에 출마하면 여성 첫 도지사 후보다. 2025년 말까지 양산 효암고, 개운중에서 교사로 있었던 전 위워장은 새해 1월 1인 진보당에 입당했고, 최근 <나는 도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전희영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부모의 재산이 아이들의 학벌이 되고, 가난한 집 아이들은 비정규직으로, 부잣집 아이들은 의대를 간다"라며 "매관매직이 판을 치는데 공정을 말하는 부조리와 내로남불, 사회적 약자의 권리는 무시로 짓밟은 비인간성, 혐오와 배제가 매일 쏟아지는 사회에서 우리의 교실은 언제나 위태로웠다. 끝내 내란과 외환을 기획한 거대한 폭력카르텔을 우리는 마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희영 위원장은 "교실을 바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했던 우리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사회를 바꿔 행복한 교실이 피어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금 경남은 '민생 내란' 상태"라고 한 전 위원장은 "온전한 민주주의는 단순히 투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의 노동권이 당당히 보장될 때,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을 보며 농민이 웃을 수 있는 생존권이 지켜질 때,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서민들의 한숨이 확신으로 바뀔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우리 집 안방까지 찾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내일을 책임지는 첫 여성도지사가 되겠다"라고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곳 경남이,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소멸의 위기, 일자리 위기, 빚의 위기가 바로 그것"이라며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지역이 소멸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남은 전국에서 청년 유출이 가장 빠른 지역이라는 슬픈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청년들의 생애 첫 직장이 나쁜 일자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일자리는 도민의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 방산산업 호황과 조선산업 부활로 기업이 잘 되는데, 우리 노동자들은 임금을 너무 적게 받고 있다. 도민 1인당 가계처분소득 15위, 노동자 1인당 결정세액 12위,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과 소득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전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도민 1인당 소득 4만불 시대, 양질의 12만 개 일자리 유치를 이야기했다"라며 "하지만 약속했던 장밋빛 미래는 보이지 않고, 민생 경제는 날이 갈수록 무너져 내리고 있다. 무능, 무책임 도정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