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을 들어준 대가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착각

"형이 여태껏 실수한 거 내가 다 수습하고 뭐, 그런 거 형한테 따진 적 있어? 나한테 이러지 마요."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대사 중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은 상무 진급에서 제외되고 다른 부서로 배치된다는 소식을 직속 상무에게 듣고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 김 부장은 자신이 상무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직속 선배이자, 인사권을 쥔 상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왜 김 부장은 그렇게 확신했을까? 그가 상무에게 보여 온 충성과 헌신이 상무 진급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선배의 실수를 덮어주고, 부탁을 들어준 행동은 정말 '진급'으로 돌아오는 투자였을까.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인사권을 쥔 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갖은 부탁을 들어준다. "내가 이렇게까지 잘해줬는데, 진급은 문제없겠지?"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