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 박지성(45·은퇴)과 손흥민(34·LA FC)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려고 많은 한국 축구팬이 TV 앞에서 밤잠을 설쳤다. 하지만 한국 팬이 가장 사랑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두 팀이 나란히 침몰하고 있다.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2일 안방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1-2로 졌다. 팀 ‘레전드’ 폴 스콜스(52), 니키 버트(51)와 함께 관중석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보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85)은 현실을 믿기 힘들다는 듯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FA컵 탈락으로 이번 시즌 ‘무관(無冠)’을 사실상 확정했다. 맨유는 리그컵(카라바오컵) 첫 경기에서도 4부 리그 팀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짐을 쌌다. EPL에서도 선두 아스널(승점 49·15승 4무 2패)에 승점 17 뒤진 7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