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의대에 갈 필요가 없다. 외과 수술을 하는 옵티머스 로봇이 3년 내에 모든 외과의사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가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문샷>에서 던진 이 한마디는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공지능(AI)과 의료 로봇의 발전 속도를 볼 때, 인간 의사의 역할이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물론 "다소 과장된 예측"이라는 반박도 뒤따랐지만, 그가 던진 질문의 무게 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다.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변하는 시대, 과연 우리는 미래에 살아남을 인재를 기르고 있는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시기, 한국 사회는 '의대'를 둘러싼 거대한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의대 개혁'이라 불리는 현재의 싸움 이재명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 개혁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발표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의 '2040년 기준 국내 의사 수가 최대 1만명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의대 정원 확대 논의도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 정원 2천 명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이탈과 의대생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을 벌였던 의료계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BBC >는 지난 2024년 5월 한국의 이 상황을 두고 단순한 정원 증원 논쟁이 아니라 "한국 의료 시스템 전반을 둘러싼 구조적 충돌"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의료·지역의료·보상 체계 등 누적된 구조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다. 국내 언론들 역시 의대 정원 문제를 '의료 개혁'의 핵심 정책 쟁점으로 다루며, 사회적 갈등이 교육 현장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오직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