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작년 말 외환보유액을 쏟아부으며 억눌렸던 환율이 새해부터 개입 직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 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환율 상단이 1500원선까지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는 직전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70.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말 기록했던 전고점(1483.6원)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입으로 끌어내렸던 하락분의 80%를 2주 만에 다시 반납하고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23일 1483.6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환율은 직후 당국의 시장 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에 사흘 만에 54원 가까이 급락했다. 당시 당국이 20억~30억 달러 가량의 실개입을 단행한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반등해 1439.0원으로 연말을 마무리했고, 새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12일까지 39.6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