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의 도전적 제안, "헌법에 돌봄권을 명시하자"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돌봄 문제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2022년부터 돌봄 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기 시작해서 지역돌봄보장법을 국회에 제안하고, 공공돌봄기관인 사회서비스원의 설립과 운영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실행위 내에 TF를 꾸려 시민사회에서 구호로만 존재했던 '돌봄기본법'을 성안하기 위해 애를 썼다. 밤낮할 것 없이 치열한 논의를 이어간 돌봄어벤져스 김진석, 김형용, 박영아, 최혜지 네 분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실행위원을 지난 2025년 12월 29일, 온라인에서 만났다. - 각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참여연대와는 어떤 인연으로 활동을 시작하셨는지, 현재 집중하고 계신 연구 분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진석 : "서울여자대학교의 김진석입니다. 민교협 활동을 하다가 당시 상임의장이던 조희연 교수님과 임종대 교수님의 추천으로 참여연대 활동은 2012년 무렵 시작을 했습니다. 돌봄과 사회정책, 복지국가 고쳐쓰기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형용 : "저는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김형용입니다. 저는 여기 계시는 김진석 교수님, 윤홍식, 이태수 교수님 등이 참여연대 활동을 같이하자고 제안을 주셔서 2014년부터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연구 분야는 역사와 철학입니다." 박영아 : "저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일하고 있는 박영아라고 합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실행위원은 2010년부터 하게 됐고요. 공감 전임자이신 김영수 변호사님께서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를 소개해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이주와 난민, 그리고 빈곤과 복지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혜지 :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여대 최혜지입니다. 저는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어요. 당시 위원장이셨던 김연명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관심 있는 연구 분야는 돌봄이고, 문화 다양성 관련된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돌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질문이었다" - '돌봄'이라는 화두가 우리 사회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습니다. 언제부터 돌봄의 문제에 주목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최혜지 : "저는 박사학위 논문 주제 자체가 전담해서 손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의 생애사적 경험이었어요. 그 연구를 하게 된 이유가 제가 공부하는 동안 저희 아이를 친정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전담해서 양육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 개인적인 경험이 결국은 제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로 특정이 된 거였고, 그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의 돌봄 부담이라든지 이런 쪽의 연구를 초기에 많이 했었습니다." 김진석 : "저는 보육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2016~2017년 무렵부터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돌봄으로 이동한 것 같아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제가 공부하는 것 중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를 찾아보는 와중에 돌봄 분야에 이르렀고, 그게 지금까지 연결된 것 같습니다." 김형용 : "저는 2007년도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했는데요. 당시 노무현 정부 때 사회서비스 정책이 도입되면서 만들어진 사회서비스 연구센터였어요. 그때부터 사회서비스 연구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사회서비스라는 개념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광범위하고 모호해서요. 저는 사회서비스라는 용어보다 공공돌봄이라는 말이 훨씬 직관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돌봄이라고 하면 사적돌봄 영역이 너무 크니까 사회보장급여로서 공공돌봄이 사회서비스인 것이죠. 그래서 공공돌봄이란 말을 쓰자고 한 게 2010년대 말부터였는데, 그때부터 저는 돌봄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 말하는 돌봄과는 의미가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