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제명 결정을 두고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 결정에는 재심 신청을 하지 않겠다면서 대신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한 전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막고 당을 지킨 저를 허위·조작으로 제명했다"라면서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도 반드시 막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수십 명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몰렸다. 이들은 한 전 대표 도착 1시여 전부터 국회 소통관 로비에 모여 "국민의힘은 사망했다"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오후 1시 30분께 고동진·김형동·박정훈·배현진·유용원·정성국 의원 및 윤희석·김윤형 전 당 대변인 등 친한계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찾았고, 구호는 "한동훈 파이팅"으로 바뀌었다. 흰 셔츠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한 전 대표는 "오랜만이다"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약 40초 간 위와 같은 짧은 입장을 전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