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준장, 현 국방부 조사본부장 대리) 항명 혐의 재판에 나와 "언론보도를 보고 'VIP(윤석열) 격노'를 처음 알았다"고 진술한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소장, 현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이 모해위증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발당했다. 정 전 부사령관은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을 상징하는 VIP 격노 당일(2023년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긴급회의에 참석한 인물이다. 이 회의에서 그는 장관의 지시사항을 받아적은 이른바 '정종범 메모'를 작성했다. 해당 메모에는 "누구누구 수사 언동(언급) 안 됨", "사람에 대해 조치·혐의 안 됨" 등 수사 방향을 제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혔다. 증인 출석했던 정종범 "언론 보고 VIP 격노 알았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지난 6일 정 전 부사령관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모해위증은 법정에 출석한 증인이 피고인에게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허위 진술할 때 성립하는 죄다(형법 제152조 제2항). 정 전 부사령관은 2024년 7월 23일 채해병 사망사건을 수사하다 되레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단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