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국립올림픽스타디움 부영태권도센터. 지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장 곳곳에 캄보디아 국기가 펄럭였다. 개막식에는 김창룡 주캄보디아 한국대사도 참석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배우며 땀 흘리는 캄보디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캄보디아가 주최한 '제1회 호프 국제 오픈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이 나라 선수단은 무려 698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 228개, 은메달 195개, 동메달 275개. 함께 출전한 6개국 가운데 단연 압도적인 1위였다. 그 뒤를 이어 미얀마가 41개, 베트남 3개, 싱가포르 2개, 말레이시아 1개,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동메달 2개에 머물렀다. 캄보디아의 698개 메달과 비교하면, 나머지 5개국의 메달을 모두 합쳐도 49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기록 뒤에는 우리가 모르는 숨은 구조가 있다. 이 대회는 성인 엘리트 중심의 국제대회가 아니라, 5세 어린이부터 18세 청소년까지 참여하는 유소년·청소년 중심의 오픈 대회였다. 캄보디아는 전국 각지의 도장에서 수백 명을 출전시켰고, 체급과 연령별로 세분화된 경기마다 자국 선수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참가자가 많을수록 메달도 많아지는 구조였던 것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