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 양보를 처음으로 거부하며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한 클로뎃 콜빈이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86세. 고인은 흑인 민권운동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의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그는 15살이던 1955년 3월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의 한 버스에서 흑인 전용석인 뒷자석에 앉아 있었는데, 백인 전용석인 앞자리가 꽉 찼다며 버스기사가 자리 양보를 요구하자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고인은 경찰에 체포됐고, 흑백 분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만들며 본격적으로 인종차별 폐지 운동에 불을 붙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