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영복 교수 10주기 추모식이 15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렸다.신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 넘게 복역하다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옥중 서간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펴내 한국 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 책은 수형 기간 동안 부모 등에게 보낸 편지 230여 장을 엮은 것으로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감옥 생활에서 얻은 깊이 있는 사유 등을 정감 어린 필치로 그려냈다. 그는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하기 시작한 뒤 약 2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서며 실천적 지성의 자리를 견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문진영 대통령 사회수석비서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 흔들림 없이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이재정 전 성공회대 총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