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재무부 장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 개입’ 발언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은행은 15일 고환율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 5회 연속 동결했다. 한미 양국이 구두 개입과 금리 동결로 사실상 동시에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를 재돌파하며 고(高)환율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베선트 장관은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구윤철 부총리를 만나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를 했고, 한국의 최근 시장 동향도 논의했다”며 원화 가치 하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야간 거래(15일 오전 2시 종료)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들어 다시 상승하면서 오후 3시 반 기준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