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위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76곳에 달한다. 2022년 20곳, 2023년 33곳, 2024년 39곳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2025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오세훈 시장의 친정비사업·규제완화 기조가 가속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재개발 열풍의 중심에는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제도가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재개발 사업에 적극 개입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5년이 소요되던 기존 절차를 각종 행정·심의 절차 통합·간소화로 2년으로 대폭 단축해주며, 시가 제시하는 공공·사업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면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신통기획은 주민들의 입안 요청으로 시작된다. 재개발 희망 지역의 토지 등 소유 주민들이 정비계획 입안 요청서를 제출하면, 서울시가 이 중에서 정비구역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후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후보지 선정 여부를 판단하는 기구가 '선정위원회'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