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공사로 가파른 계단 오르며 떠올린 사람

매일 아침, 1호선 전철에 몸을 싣는다. 경기 북부 J역에서 출발해 서울 도봉구의 환승 거점인 C역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덜컹거리는 전철 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어느새 하차 안내 방송이 들려온다. 직장인에게 출근길은 언제나 고단한 일상이지만, 환승역인 C역에 내리는 순간 나에게는 또 다른 '전투'가 시작된다.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눈앞에 펼쳐지는 첫 번째 관문, 바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이다. C역은 현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편의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공사 기간 동안 겪어야 하는 불편함은 온전히 시민들의 몫이다.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나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계단을 걸어서 올라야 한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