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국내 미술시장이 2026년 첫 경매와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하루 차이로 새해 첫 정기 경매를 열고 총 148억원 규모의 작품을 선보인다. 과열을 걷어낸 시장 환경 속에서 두 경매는 블루칩 작가 중심의 구성으로, ‘안정과 본질’을 향한 시장의 방향성을 각기 다른 전략으로 드러낸다.◆ 서울옥션 117점 출품, 50억 규모서울옥션은 27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9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총 117점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기준 약 50억원 규모다. 박수근, 야요이 쿠사마, 우고 론디노네, 우국원 등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현대 도예가들의 달항아리, 고미술 작품이 고루 포함됐다.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 ‘모자와 두 여인’(4억8000만~8억원)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흙벽을 연상시키는 질감과 단순화된 인물 표현을 통해 서민의 삶과 시대의 온기를 담아낸 작품이다.해외 작가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