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또 하는 거죠?" 2026년 1월, 충남 지역 일선 학교에 'AI·디지털 활용 선도학교' 모집 공문이 내려왔다. 공문을 확인한 한 중학교 정보부장은 제목만 보고도 상황을 짐작했다. 불과 1~2년 전 진행된 '디지털 선도학교',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사업과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AI·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혁신을 명분으로, 학교당 수천만 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충남 지역에서만 수십 개 학교가 참여했고, 전국 단위로도 매년 많은 학교가 선정됐다. 문제는 이 정책이 3년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구조적 모순과 행정적 부담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4·2025·2026년... 간판만 바뀐 반복 구조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