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차 책방지기가 말하는, 읽는 재미를 뺀 책의 모든 것

사랑 이야기는 늘 재미있다. 사람이든 일이든 물건이든, 뭐라도 좋아 죽겠다는 사연은 항상 들을 때 흥미진진하다. 조경국 작가의 신간 <책, 읽는 재미 말고>를 읽으며 혼자 실실 웃었다. 이 책은 내게 책이 좋아 죽겠다는 사랑 이야기로 읽힌다. 뭐든 지나친 것은 저어할 그가 "좋아 죽겠다"는 표현에 손사래 칠지는 모르겠으나. 지난해 <경상의 말들>을 공저로 낸 후 일 년 만에 <책, 읽는 재미 말고>(2025년 12월 출간)로 다시 독자를 찾은 조경국 작가와 서면으로 책 이야기를 나눴다. - '솔직히 다 읽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라는 부제에 괜히 가슴이 '뜨끔' 했습니다. 사 놓고 미처 읽지 못한 책이 얼마나 있는지 굳이 묘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뜨끔한 부제에 비해 너무 앙증맞은 제목과 표지에 웃음부터 나왔습니다. "표지에 고양이가 들어간 건 내용 중에 반려묘 비실이가 등장하는 사진이 있는데 그걸 보고 아마 디자이너와 편집자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기념관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도 있고요. 표지뿐만 아니라 본문 하단에 고양이와 책이 등장하는 깨알 같은 플립북 효과도 있으니 책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도 하나 더 즐겨 주세요."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