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입정하십시오.”16일 오후 2시 1분 서울중앙지법 311호 중법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의 재판장인 백대현 부장판사의 말이 끝나자 곤색 양복에 노타이차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장에 한 차례 인사한 뒤 자리로 걸어들어갔다. 그는 걸어들어가면서 또 한 차례에 고개를 꾸벅 숙인 후 자리에 착석했다. 이날 선고는 법정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TV로 생중계되고 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 선고 장면이 생중계되는 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다만 앞선 두 전직 대통령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선고공판에 직접 출석했다. 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2분경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8개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설명했다. 2시 55분경엔 양형 이유를 설명하고, 6분 뒤인 3시 1분경 “피고인 일어서십시오”라고 말한 뒤 주문을 읽었다. 약 59분에 걸쳐 빠른 속도로 쉼없이 판결문을 읽어내려간 백 부장판사는 주문을 읽을 때는 9차례에 걸쳐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