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일을 보고 있는데 쾅 하고 너무 큰 소리가 나서 처음엔 누가 밖에서 폭탄을 던진 줄 알았습니다.” 16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만난 김모 씨(77)는 여전히 눈앞의 상황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서울 서대문역사거리 교차로 앞 NH농협은행 1층에는 시내버스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채 멈춰 서 있었다.이날 오후 1시 15분쯤 704번 시내버스가 교통섬에 서 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은행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보행자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 인력이 긴급 투입돼 부상자 분류와 이송이 이뤄졌다.● 폭격 맞은 듯한 현장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독립문 영천시장 방향에서 서울역 환승센터 방면으로 직진하던 버스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시작됐다. 버스는 갑자기 진행 방향을 벗어나 좌회전하며 인도와 건물로 돌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