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누군가 나를 살아주고 있어』 백무산 “너도, 구름 속 저 달도 나를 살아줘 한결 괜찮아진 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전국에서 요원의 들불처럼 일어나던 어느 날, 그는 “봉인된 기억 속”에 있던 오래된 한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20대에 함께 공장에서 일했던 친구에게서 온, 아주 오래간만의 전화였다. 친구는 통화에서 그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상기시켜 주었다. 친구가 들려준 자신의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