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보고 놀라셨을 겁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의 인사말에는 충격과 문제의식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진보당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베네수엘라에서 그린란드까지,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분석> 긴급 강연회를 열고, 최근 미국의 대외 군사·외교 행보를 '신냉전 장기화의 신호'로 규정하며 국제질서의 위기를 경고했다. 이번 강연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거래 차단'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진보당은 이 사태를 단순한 외교 갈등이나 일회성 충돌이 아니라, 주권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이자 제국주의적 질서 재편의 징후로 진단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사태는 외교적 갈등의 수준을 넘어 주권국가의 영토와 정치 체제에 대한 침략이며, 국제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사태의 본질은 석유 자원과 정권 교체"라며 "미국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명시한 무력 사용 금지, 주권 평등, 내정 불간섭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이번 사태가 베네수엘라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파나마, 그린란드 등에 대한 위협적 발언에서 보듯 자원과 패권을 둘러싼 트럼프식 제국주의 사고가 다시 전면화되고 있다"며 "이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와 주권국가 모두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장창준 한신대 한반도평화학술원 특임교수는 베네수엘라, 이란, 그린란드를 하나의 분석 틀로 묶으며 "이들 지역은 겉보기엔 인도·태평양과 무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중·미러 대결이 우회적으로 전개되는 전장"이라고 진단했다. "신냉전 정세, 더욱 장기화 될 가능성 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