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없는 해파리도 8시간씩 잔다… 건강 지키려면 잘 자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서로 관련된 두 대상 가운데 어떤 것이 앞서 생겨났는지 알쏭달쏭한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다. 뇌과학 분야에도 비슷한 맥락의 질문이 있다. 뇌가 먼저냐, 잠이 먼저냐. 얼핏 생각하면 뇌가 먼저 같다. 잠은 각성 상태에서 활동하느라 지친 뇌가 쉬는 시간이라는 해석이다.뇌가 등장하기 전부터 있었던 잠최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해파리의 잠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이 논문이 흥미로운 건 해파리에게는 뇌가 없기 때문이다. 해파리는 몸이 방사대칭 구조이고 자포(刺胞: 찌르는 세포)로 먹이를 포획하거나 적으로부터 방어하며 살아가는 자포동물이다. 신경계가 집중된 기관인 뇌를 가진 좌우대칭동물과 달리 분산 신경계를 지니고 있다. 뇌가 없어 뇌파 측정이 불가능한 해파리가 잠을 잔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이스라엘 바일란대 생명과학부 연구자들은 카시오페아 해파리의 행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카시오페아 해파리의 활동성이 하루 24시간 주기를 보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