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인사 잇따른 구속, 무너지는 캄보디아 스캠 조직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스캠) 조직들의 거대한 방패막이 노릇을 하던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이미 알려진 프린스 그룹 천즈(Chen Zhi) 회장의 중국 송환에 이어, 이번에는 캄보디아 내부 권력층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리쿠엉(Ly Kuong)이 전격 구속됐다. 그동안 '치외법권'을 누리던 거물들이 사법 처리를 받으면서, 비호 세력을 잃은 범죄 조직원들이 짐을 싸서 국경으로 도주하는 등 대규모 '엑소더스' 현상이 캄보디아 전역을 휩쓸고 있다. 리쿠엉의 구속과 의미 현지 인터넷 뉴스 매체 <끼리포스트>와 영문 일간지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프놈펜 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최고 귀족 작위인 '네악 옥냐(Neak Oknha)'를 보유한 리쿠엉을 전격 구속했다. 리쿠엉은 현재 프놈펜 시내의 PJ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으로 송환된 천즈 회장이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외국계 범죄 자본의 상징이라면, 리쿠엉은 캄보디아 현지 정·재계와 깊게 얽힌 내부 비호 구조를 대표하는 인물로 지목된다. 그의 구속은 외부 자본뿐 아니라 내부 권력 네트워크를 겨냥한 수사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사 당국은 리쿠엉이 지난 2019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깜폿주의 크놈 카지노(Knom Casino)와 시하누크빌의 황러 카지노(Hoang Le Casino)를 온라인 사기 조직의 본거지로 제공하고,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 자금 세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내용보기